영화/드라마

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, 2007

linkerKim 2022. 10. 28. 16:24

-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-

이번에 소개 할 '코엔' 형제 감독의 영화는 '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' 입니다.

 

이 영화는 많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이지만, 많은 관객들에게는 외면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. 영화 자체의 평가가 외면 받았다고 하기보단, 숨어있는 의미들이 추상적으로 영화에 나타나다 보니-많은 관객들이 '무슨 얘기를 하고싶은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' 라는 반응을 많이 보인 것 같습니다. 물론 그 와중에, 하비에르 바르뎀 의 안톤 쉬거 로써의 미친연기는 대중들에게도 강렬히 기억 되었습니다.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재밌게 보았는데,저 역시 이 영화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처음에는 혼자만의 해석만 하였습니다. 뭐,그런점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요!?

 


줄거리

 

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(조슈 브롤린)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.그러나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(하비에르 바르뎀).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(토미 리 존스)까지 합세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,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.


영화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

 

공교롭게도 바로 직전 리뷰했던, 플로리다 프로젝트 와 같이 이 영화 역시 음악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영화입니다.

그나마,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처음과 끝은 음악이 나왔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는 정말 하나도 나오지 않아요;ㅎㅎ물론 당연히 의도적인 장치로서 사용한 거겠지요. 하지만, 효과는 엄청납니다. 그리고, 음향이 정말 좋아서 배경 음악이 없어도 충분히 긴장되는 톤이 끝까지 유지됩니다.우연히 던져지지만 필연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동전 던지기..어찌보면 이 행위가 이 영화를 함축하고 있는 하나의 행위로 라고까지 여겨집니다.


 

# 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명대사-------//

- 다른거랑 섞이면 그냥 단순한 동전이 되잖아... 원래 그런거잖아!

 

사실 상,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안톤 쉬거는 말 그대로, 그냥 미친 사람이 아닌-철학을 가진 미친놈(?) 인 것 같습니다. 어찌보면 킬러의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, 안톤쉬거는 정말 자신의 철학처럼 사람의 생 사를 결정합니다.

 

# 제 주관적인 명대사or명장면 ---------//

-그리고는 잠이 깼어.

 

'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' 가 아무리 친절하지 않은 영화라 하더라도 마지막에는 조금 그 의미를 직접적으로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. 인간사에 대한 허무주의 와 염세주의의 성격인 강한 대사 같았습니다. 악마같은 킬러와의 추격전과 폭풍같은 일화들이 모두 일어난 뒤, 그 일을 쫓던 노인인 보안관이 던지는 마지막 대사는 허무하기 그지 없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