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나리오 3

파동 ep. 2

#차 안. 도로를 달리고 있다. 명섭: 그러니깐, 둘 다 무슨 일인지 모른다는 거죠? 태주: 네.. 명섭: 아니, 이게..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. 무슨 전쟁이라도 난 것 같은데.. 태주: 일단 지금은 사람 많을 것 같은 곳으로 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명섭: 나 지금 분당에서부터 1시간째 달려서 온 거예요. 지나오는 동안 차도 하나 없고, 사람은 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도...! (화가 난 듯 울먹거리며) 창밖으로 한 청년이 있는 게 보인다. 명섭: 엇!!! 저기!! 태주: 어 세워요!세워. 청년(혜용) 앞에 차를 세우고, 차에서 내리는 일행 태주: 저기요,학생!학생~!! 혜용:예? 테주: 학생, 지금 여기서 뭐해요? 혜용: 뭘요? 태주: 아니, 지금 무슨 일 일어난 줄 알아? 혜용: 뭔 일요? 태..

파동 ep. 1

#도로 6차선 도로 한가운데서 태조만이 숨을 헉헉 거리며, 뛰고 있다. 연신 양옆 앞뒤를 살펴보지만, 그 누구도 없으며, 도로를 다니는 자동차 역시 없다. 한참을 뛰다 멈춰서는 태조, 태주: 헉...헉..하아;....뭐야 이거;? 씨발..뭔 일이야,이게...;?오늘이 무슨 날인가..? 이거 뭐,...헉헉...전쟁이라도 났나..? 아무도 없는 텅 빈 도시속을 계속 걸어가다 뛰다 를 반복하는 태주. #회사 40-50여 명의 사람들이 각자 업무에 바쁘다. 제각각 전화기를 들고 고객과 전화하며, 다른쪽에선 기획안을 들고 입씨름을 하고있고, 가만히 서서 상사에게 혼나는 사람도 있다. 소란스럽다. 화면 태조에게 전환되며-- 아무도 없는 회사에 태조만이 땀흘리며 멍 하니 서 있다. 늘 그러한듯한 풍경을 그린 태주의 ..

<파동> 프롤로그

-원룸 오피스텔- 삐비빅/삐비빅/, 건조한 전자시계의 알람소리가 울리고, 한 남자가 알람을 끄며 잠에서 깬다. 시간을 보고, 깊은 한숨을 쉰 후 여느때와 다름없이 샤워를 한다. 옷을 입고 출근 준비를 하며, 터벅터벅 집을 나온다. 집에서 나와 긴 내리막길을 멀리서부터 내려온다. -버스 정류장- 도착한 버스 정류장의 전광판을 본다. 지치칙 거리며 버스 안내현황이 깜빡거리며, 버스 도착 시간이 15분 남아있는 걸 비춰준다 땅을 보고, 콧바람을 크게 쉰 후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본다. 주위의 대로변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, 사람들 역시 없다. 태주: (살짝 찌푸리며) 뭐야...휴일인가? 휴대폰을 보는 태주. -월요일 아침 7시- 인 것을 확인한다. 태주: 참내....그럼 그렇지..... 하~~...다들 여유롭..